곽훈 KWAK Hoon < Halaayt >
곽훈 | 2022.09.21 (수) ~ 2022.10.22 (토)
곽훈 작가는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1963)하고 이화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곽훈은 김구림, 김차섭 등과 함께 ‘A.G(Avant-garde)’라는 단체를 결성,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전위미술 운동의 기치를 내걸었다. ‘A.G’그룹은 당대의 엘리트 미술인들로 구성된 전위미술 단체로서 1975년 해체될 때까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그 후 그는 미국으로 떠나게 되어 지속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전위의식은 그의 작가적 생애를 관통하는 바탕이 되었다.
그의 새로운 것에 대한 관심은 1995년의 베니스비엔날레 출품작에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음악적 요소가 강한 제의(祭儀)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끊임없는 탐구와 시도로 최근에는 알라스카에서 본 고래의 뼈와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모티브로 이번 전시의 [Halaayt]을 선보이게 되었다. 할라잇[Halaayt]은 이누이트어(語)로 ’신의 강림 또는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뜻으로 고래잡이를 통하여 그의 예술적 본령인 회화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