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UM 황영자 초대전_나는 몽상가(Dreamer)展
황영자 | 2011.6.28-7.12
황영자는 70세의 그림 그리는 여자이며 이상(理想)을 쫒는 몽상가다.
그녀는 때론 낯설고 섬뜩하게 때론 집요하고 섬세한 터치와 화려한 컬러로 여성임을 강조한다. 초현실적인 캔버스 위에 자신의 이상과 현실, 슬픔과 기쁨, 열정과 좌절을 그린다.
“나는 그림 그리는 여자다”라고 거침없이 쏟아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데 이는 자기고백이면서 성찰일 것이다. 칠순의 나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세련미와 감각을 지닌 그녀의 패션은 작품과 동일 시 된다. 그림에 옷에 인형에 그 모든 것이 그녀의 모티브이자 작품소재이며 또 다른 외침이다.
그녀는 재능의 절반만큼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외롭게 자신의 그림 안에서 살아왔다. 100평 남짓한 파주의 화실에서 아기를 잉태 하듯 한 점 한 점 소중한 그녀의 분신들이 이제야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려 한다.
이번 전시는 3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그녀의 열정과 이상의 산물들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