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순 초대전
복종순 | 2007.11.29-12.10
2007년 겨울 UM Gallery에서는 복종순 초대전을 연다. 복종순 작가는 양동이나 주전자와 같은 철제 제품들을 두드려서 또 다른 형상을 만들어 낸다. 그것은 불규칙적인 두드림에서 나오는 나름의 규칙성을 띄는데 구겨지고 짓이겨진 철재 제품들이 무언가를 발설하고자 하는 듯 보여 지고 또한 전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설치되어 있다. 반복적인 두드림에서 나오는 재질감과 그 행동들을 통한 작가의 고뇌는 현대사회의 모던하고 짜 맞춘 듯 일상용품들과 도시의 정형화된 아파트 숲 사이에 상반되는 무언가를 대변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로 해석할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UM Gallery 큐레이터 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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