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tial Transition展
정미옥 | 2012.02.10-02.23
2012년 2월 UM Gallery에서는 조형요소로서의 선이 함의(含意)할 수 있는 세계를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일관성 있게 천착해온 ‘정미옥 기획전’을 연다. 점, 선, 면은 조형의 최소 단위이면서도 언어로서 표상하고 함축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암시하고 투영할 수 있는 직관의 도구이기도 하다. 특히 선은 점이 움직여나간 흔적으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본질을 내포하고 있다. 작가는 이 같은 직선의 묘미에 심취하여 지금까지 일상 삶의 이마쥬와 사념들을 기하학적인 선의 반복과 중첩, 충돌과 습합, 긴장과 이완 등의 언어로 투영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심연에 어떠한 본질로부터 이러한 개념들이 토대하게 되었는지를 보다 엄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